왕초보의 유체동산 경매 참여 후기_1
1. 유체동산 경매에 관심이 생기다.
- 코로나19와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에 따른 여러 변화가 생기고 있는 요즘 공경매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이미 20대의 젊은 나이에 경매를 통한 부의 추월차선에 올라탄 사람들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저도 늦게나마 공경매에 관심을 갖게 되어 직접 참여해보고 싶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회사에
재직 중인 상황에서는 평일날 경매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이었고, 법원에서 하는 부동산 경매는
기본적인 자금도 어느 정도 필요하기에 우선 유체동산 경매를 경험해 보려고 하였습니다.
물론 채무자 앞에서 직접 호가를 부르는 유체동산 경매의 경우 '채무자가 화를 내지는 않을까?' '채무자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였지만, 몸으로 부딪혀보지 않으면 알 수 없기에 하루에
2~3건씩 참여해보기로 하였습니다.
2. 유체동산 경매 물건 찾기
- 유체동산 경매에 참여해보기 위하여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 사이트]에 들어가서 근처 경매 물건을
찾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아무리 분위기나 현황을 알기 위한 것이라 해도 수많은 경매 물건 중 나만의 기준을
가지고 참여해 보는 것이 필요할듯하여 감정가와 최저입찰가의 차이가 어느 정도 나는 물건을 먼저 찾고,
비록 내용에 사진 등 자료가 없지만 모델명 등을 적어놓은 경우가 있어 최대한 시장을 확인해볼 수 있는 물건을
기준으로 접근해보기로 하였습니다.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 사이트 주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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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courtauction.go.kr/
대한민국법원 법원경매정보
www.courtauction.go.kr
3. 유체동산 경매에 직접 참여하기!
- 첫 물건은 11:45분에 시작하는 경매였습니다. 근데 집에서 약 20분 거리인데 15분 전에 나와서 정확한
시간에 도착을 못할듯하였습니다. 듣기로는 정확한 시간에 시작을 한다고 들었기 때문에 마음이 급해지고
'혹시 늦으면 어떻게 하나' 하는 걱정을 하며 출발을 하였습니다.
다행히 딱 2분 전에 경매하는 곳 주차장에 도착하여 부랴부랴 들어가려 하였는데 이런.... 아파트 현관 도어가
저를 막더군요;; 경비실 버튼을 눌러도 연결도 안 되고 정말 답답하고 늦게 나온 자책감이 막 들던 찰나
안에서 청소하시던 분께서 문을 열어주셔서 고개를 꾸뻑 숙이고 들어갔습니다!
"어디 찾아오셨어요?"
"아.. 여기 xxx 호에서 경매가 있어서 참여하러 왔습니다."
"네? 그런 게 있나요?"
사실 저라도 아파트 현관문 앞에서 모르는 사람이 안절부절하다가 들어오면서 경매 참여라고 말하면
예전 같으면 무슨 소리가 했을 겁니다^^;;
사설이 길어졌는데 아무튼 딱 45분에 경매가 시작될 그 집 앞에 도착했는데...... 이건 또 무슨 일일까요?
사람이 아무도 없는 겁니다... '혹시 벌써 시작했나?'라는 생각에 안에서 무슨 소리가 들리는지 귀 기울여
보았지만, 아무 소리도 나지 않고.... 혼란스러웠습니다. 하지만 침착하게 경매 문의를 할 수 있는 집행부로
우선 전화를 하여 문의를 하였더니.... 돌아온 대답은....
"하루 전에 연기 신청을 하여 본건의 경매는 연기되었습니다."
아... 제가 진짜 생초보기도 하고 정보도 많이 없는 상태여서 연기가 가능하다는 것을 이때 처음 알았습니다.
하루 전에 연기 신청을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전날 미리 물건을 정해놓지 않았을 텐데 이미 늦었죠;;;
참여할 유체동산 경매 물건은 항상 전날 몇 가지 추려두고 그날 아침에 확인 후 집행부에 담당자를 확인하여
참여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쓰다 보니 왠지 너무 어설프게 행동한 내용만 쓴 듯하네요;;; 다음번에는 직접 참여해본 후기와 어쩌다
어색하게 마주친 채무자에 대한 내용을 이어서 쓰겠습니다.
모두 태풍에 피해 없이 건강한 한주가 되시길 바라요!!